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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3.1절 100주년 기념 미사 봉헌...옥현진 총대리주교, "역사의 슬픔 반복되지 않도록 늘 깨어 있어야"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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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6 11:55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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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이선영기자 =천주교광주대교구(교구장 김희중 대주교)3.1100주년인 오늘(1)오전 11시 염주동본당에서 옥현진 총대리주교와 전임 교구장인 최창무 대주교, 사제, 수도자, 신자 등 50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3.110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옥현진 총대리주교는 강론에서 "어제(28)북미회담의 결렬이 일본의 방해가 있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더욱 오늘의 3.1운동 100주년의 의미가 강하게 다가왔다"며 착잡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옥 주교는 그러면서 "박근혜 정권은 건국절을 해방이후로 잡으면서 3.1운동 자체를 지우려고 했듯이 참된 평화는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미국과 중국의 대화와 수교도 8년이나 걸렸고 미국과 베트남의 수교도 6년이 걸렸듯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평화적인 통일을 이루겠다는 우리들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옥 주교는 또, "19193.1절에서 5월말까지 체포된 신자들의 숫자는 53명으로 전체 9천여명 가운데 0.6%에 지나지 않았지만 신자임을 밝히지 못하고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은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3.1운동은 2.8선언을 시작으로 5월까지 전국은 물론 간도와 연해주까지 함께 독립운동이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옥 주교는 "유학시절 우리나라에 대해 잘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제품을 소개하는 것이 자랑거리였지만 지금 와서 스스로 많은 반성을 하게 된다""만약 지금 대한민국을 소개한다면 191931일 평화적인 독립운동을 펼친 민족이고 독립이후에 점령군을 평화적으로 보내줬으며 36년간 압제를 했던 나라가 자연재해를 입으면 적극적으로 도운 마음이 따뜻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백성이라고 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옥 주교는 "3.1운동과 4.19, 5.18, 6.10항쟁, 그리고 10.26촛불혁명까지 대한민국은 거친 파도를 헤치며 민주주의를 완성해 가고 있다""이번 북미회담을 적극적으로 반대한 일본 정부의 태도와 결렬이후 기뻐하는 모습을 목도하는 오늘, 다시 3.1운동의 정신과 정의에 목말라 했던 4.19, 5.18, 6.10, 그리고 촛불혁명까지 평화를 이루기 위한 여정을 한걸음씩 걸어 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옥 주교는 "우리의 과거 역사 안에서 잘잘못을 잘 짚어내고 미래를 열기 위한 우리의 행동이 필요하고 일치된 한마음으로 평화를 이뤄내자""미움과 적대적인 관계로 평화의 일치를 만들 수 없기에 우리부터 각자의 장벽을 허물고 내 안의 담과 내 안에 처져있는 3.8선 같은 담을 허물자"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늘 깨어있는 삶을 살아가자고 당부한 옥 주교는 "3.1100주년을 기점으로 다시한번 민족의 역사와 정기를 바로 세워야한다""폭력이 아니라 인류에 대한 큰 사랑을 담아 그 자부심을 가지고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역사의 슬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일본에 대해서도 더욱 깨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옥 주교는 "무엇보다 역사는 반복되고 반복되는 역사 속에서 우리 모두가 깨어 있지 않으면 통일은 점점 더 멀어질 것"이라며 "반대로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그날은 올 것이고 언젠가 중국 대륙을 통해 유럽까지 기차여행을 할 수 있는 그런 날이 반드시 오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우리 마음속에 쳐져 있는 휴전선과 담을 없앨 수 있는 그런 다짐들을 해주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기념미사중에는 ‘3.1독립선언서 낭독과 함께 3.1100주년을 기념하는 퍼포먼스와 타종, 만세 삼창, 삼일절 노래 등을 합창하며 100년전 그날 뜨거웠던 민족 자주 독립의 함성을 힘차게 외쳤습니다.

 

농성동본당 오삼숙(모니카)씨는 “100주년이라는 특별한 숫자를 기억하고자 기념미사에 참석하게 됐다민족의 아픈 상처와 역사를 잊지 않고, 더 늦기 전에 후손들에게 통일된 대한민국을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두암동본당 중등부 교리교사인 오승수(이냐시오)씨는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됐다는 소식에 상당히 가슴이 아팠지만 이런 과정들이 남북관계 진전의 발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기념미사가 끝난 뒤 학생들과 함께 비폭력 평화운동인 3·1정신에 대해 더 많은 얘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3.1절인 오늘 광주지역에서는 광주3.1혁명 100주년기념행사추진위원회의 주관으로 거리 행진을 비롯해 기념식과 마라톤 대회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펼쳐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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