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 준성사란 무엇입니까?

준성사는 성사들의 효과를 받도록 사람을 준비시키고, 삶의 여러 상황을 성화하고자 교회가 제정한 거룩한 표징으로서, 대표적으로 축복과 구마가 있습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1671-1673, 1677).

※ 준성사

교회에는 일곱 성사 외에 준성사들이 있습니다. ’준성사(準聖事)‘는 성사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준성사는 특히 영적 효과를 교회의 간청으로 얻고 이를 표시하는 거룩한 표징입니다. 이를 통하여 사람들은 성사들의 탁월한 영적 효과를 얻도록 준비되고, 신앙생활의 여러 조건 또한 거룩하게 됩니다. 준성사는 하느님께서 우리 삶의 모든 것을 축복하고 계심을 드러내는 표징입니다.

대표적인 준성사는 축복과 축성입니다. 하느님의 이름으로 복을 빌어주는 것을 축복이라 하며, 특히 하느님께 바쳐 거룩한 것이 되게 하는 것을 축성이라 합니다. 하느님께 봉헌되는 사람(수도자, 동정녀)들도 축성하는데, 이로써 온전히 하느님께 속하는 ’하느님의 것‘이 됩니다. 하느님께 봉헌되거나 전례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것이며, 그 축성은 지속적인 효력을 지닙니다.

마귀를 쫓아내는 구마 역시 준성사입니다. 예수께서는 마귀를 쫓아내셨으며(마르 1,25-26), 교회는 주님께 마귀를 쫓아낼 권능과 임무를 받았습니다(마르 3,15; 6,7.10; 16,17). 사제는 공적인 권위를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며, 악마의 세력에서 보호하여 주시도록 청합니다(간추린가톨릭교회교리서 199-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