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 일곱째 계명이 명하는 것과 금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지상의 재물과 인간 노동의 결실을 관리하는 일에서 정의와 사랑의 실천을 명하며, 도둑질을 금합니다. 도둑질은 소유자의 정당한 뜻에 반하여 타인의 재물을 빼앗는 것입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2451. 2453).

※ 일곱째 계명은 지상의 재물과 인간 노동의 결실을 관리하는 일에서 정의와 사랑의 실천하기를 명하며, 이웃의 재산을 빼앗거나 부당하게 차지하거나, 이웃에게 재산상의 손해를 입히는 것을 금합니다. 또한 자신의 재산을 잘 사용하기를 명합니다. 그리스도인은 현세의 재물을 하느님 사랑과 형제 사랑을 위해 사용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일곱째 계명은

1) 인간을 노예화하거나 매매하는 행위를 금합니다.

2) 자연 존중에 대한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우주 만물은 창조주 하느님의 것이며 인간에게는 오직 이를 잘 관리하고 사용할 권리만 있습니다. 이 권리는 장차 태어날 후손들에 대한 의무를 포함합니다.

3) 사회 교리를 담고 있습니다. 인간의 기본권이나 구원을 위해 필요할 때, 교회는 경제와 사회 문제에 대하여 판단을 내리며 사회적 차원에서 사랑을 실천하도록 신자들을 가르칩니다. 이 같은 사회 교리는 그리스도 신자뿐 아니라 양심을 지닌 모든 사람에게도 구속력이 있습니다(간추린가톨릭교회교리서 266-270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