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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광주대교구 사제 묘지 이장 기념 위령미사 봉헌

  • 작성자 :  평화신문
  • 등록일 :  2009-03-22
  • 조회수 :  910
천주교 광주대교구(교구장 최창무 대주교)는 7일 전남 담양 천주교공원묘원에서 교구 성직자묘역 통합을 기념하며 교구 제6대 교구장을 지낸 한공렬 대주교 36주기 기일을 맞아 위령미사를 봉헌했다.

 교구는 지난달 16~18일 한공렬 대주교와 김창현 몬시뇰을 비롯한 교구 소속 사제 7명과 골롬반외방선교회 사제 3명의 유해를 광주 남구 천주교 효천묘지에서 담양공원묘역으로 이장했다.
 교구는 1984년 담양군 월산면 광암리 산18에 담양 천주교공원묘원을 설립해 성직자와 일반신자들을 위한 묘지로 사용해왔다. 그 이전에 선종한 성직자들은 효천묘지에 안장됐다.
 이에 교구는 성직자 묘역 통합의 필요성을 느껴 교구 설정 70주년 준비위원회와 성직자 장의위원회를 주축으로 담양 천주교공원묘원으로 성직자 묘지 이장을 계획했다.
 
 이날 미사를 주례한 최창무 대주교는 강론에서 "부활의 희망 속에 사는 우리들이 어느 곳에 묻히는 것은 중요하지 않으나 성직자 묘지를 이장하는 것은 살아계신 하느님을 제단에서 기억하고, 돌아가신 분들을 기억하는 우리의 정성이고 희망이다"고 말했다.
 최 대주교는 이어 "선배 성직자에 대한 인간적 추모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미사성제를 통해 은총의 만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이날 미사에는 윤공희 대주교, 김희중 주교, 교구 사제단과 한공렬 대주교 조카인 김택암(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 신부, 김창현 몬시뇰 조카 서용복(전주교구 원로사목자) 신부 등 유가족과 신자 400여 명이 참례했다.
 
© 평화신문 2009-03-15 김상술 명예기자 sangs1004@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