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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광주대교구, 16일 유촌동성당 기공식 거행...옥현진 대주교, ''기도와 봉사의 새 성전 되길''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3-09-18
  • 조회수 :  415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오늘(16일)오후 2시 유촌동성당 신축부지에서 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의 주례로 유촌동성당 기공식을 거행했습니다.

이날 기공식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옥 대주교를 비롯해 교구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유촌동성당 건립을 축하했습니다.

옥 대주교는 이날 강론에서 "유촌동은 광주천을 따라 버드나무가 많아 그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며 "하늘거리는 버드나무처럼 부드러운 본당 신부님을 닮아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을 온유함으로 맞이하는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성당 설립 이후 상가 건물에서 미사를 지내오다가 건물을 매입하고 이날 성전을 짓는 첫 삽을 뜨게 됐다"며 "흔들림 없이 유촌동성당 공동체를 기도로 지켜오신 신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건축 문제로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공동체가 합심해 다시 일어나 여기까지 왔음을 하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처럼 인생에 비바람이 불어오더라도 쓰러지지 않을 집은 여러분의 기도와 봉사, 희생으로 만들어질 때 가능하다"고 덕담을 건넸습니다.

이후 유촌동성당 임용규 사목회장의 성당 건립 경과보고와 유촌동성당 박옥규 주임신부의 인사말이 이어졌습니다.

박 신부는 "오늘 내리는 비는 하늘에서 축복의 성수가 내리는 것"이라며 "이제 유촌동성당은 하느님의 축복이 가득한 성당이 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또, "하느님께서 유촌동성당 공동체 성전 건축 기공식이라는 큰 선물을 허락하셨다"며 "9년 동안 새 성전 봉헌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마음을 모아 기도했고, 식품과 물품을 만들어 파는 등 여러 방법으로 성전 건축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애쓰고, 애썼던 눈물 어린 여정을 통해 드디어 성전 건축의 첫 삽을 뜨게 됐다"고 성전 건립을 축하했습니다.

이날 기공식은 옥 대주교를 비롯해 유촌동성당 주임인 박옥규 신부, 시공을 맡은 이산건설 이찬택 대표 등 13명의 기공 테이프 절단식과 시삽식을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한편, 이번에 신축되는 유촌동성당은 광주시 서구 유촌동 17-25번지에 연면적 914㎡, 지하1층~지상2층 규모로 내년 5월 17일 완공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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