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세례성사는 무엇입니까?

세례성사는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는”(요한 3,5)는 성사로서, 우리는 세례를 통해 죄에서 해방되어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며, 그리스도의 지체로 교회 안에서 한 몸을 이루어 그 사명에 참여하게 됩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1213-1216 참조).

※ 세례성사는 무엇인가?

세례성사는 물로 씻는 예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물은 죽음과 생명 그리고 씻음이라는 세 가지 인간사의 표징입니다. 세례로써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나며,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우리 죄를 깨끗이 씻어 없애 줍니다.

구약성서에서 우리는 세례의 예표를 볼 수 있습니다. 세상 창조 때 성령이 그 위에 휘돌고 있었던 물, 대홍수 때 노아의 방주, 출애급 때 홍해를 건넘, 요르단 강을 건너 약속의 땅으로 들어감 등입니다.

신약성서에서는 예수님의 세례가 첫머리에 나오는데, 세례에 대한 구약의 모든 예표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됩니다. 예수님의 “고난의 세례”(마르 10,38)와 십자가 상 주님의 옆구리에서 나온 물(요한 19,34)도 세례성사의 예표입니다. 부활하신 예수께서는 사도들을 파견하시면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고 명하셨습니다(마태 28,19). - 간추린가톨릭교회교리서 146-1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