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 성체성사의 이중적인 특징은 무엇입니까?

미사는 십자가의 희생 제사가 영속되는 제사적 기념이며, 동시에 이와 분리할 수 없이 주님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는 거룩한 친교의 잔치입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1382).

※ 제사이며 잔치인 성체성사

우리가 거행하는 것은 바로 주님의 십자가상 제사입니다.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내어주는 내 몸이다. 이것은 죄를 용서해 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다.“ 주 예수께서는 단 한 번 십자가에서 당신 자신을 제물로 하느님께 희생 제사를 봉헌하셨으며, 이로써 이 세상에서 거행되는 모든 제사를 완성하셨습니다. 제사는 본래 흠숭과 감사와 찬미와 속죄를 위한 것입니다. 주님의 제사는 하느님 아버지께 드리는 최고의 흠숭, 감사, 찬미, 속죄입니다.

우리가 거행하는 것은 또한 영원한 파스카 잔치입니다. 우리는 이 잔칫상에서 주님의 몸과 피를 영원한 나라, 영원한 생명의 음식으로 받아 먹습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누구든지 영원히 살 것이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며 그 사람은 내 안에서 살고 나도 그 안에서 산다(요한 6,51-56). 영원한 생명의 음식을 나누는 것보다 더 큰 식사, 더 풍요로운 잔치는 없습니다. 우리를 이 친교의 잔치에 초대하시는 분은 바로 주님이십니다(간추린가톨릭교회교리서 162-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