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부제품은 무엇입니까?

부제는 교회의 봉사 임무를 위하여 서품되는 성직자로서 직무 사제직을 받지 않지만, 주교의 사목적 권위 아래서 말씀과 하느님 예배, 사목적 지도, 자선 활동의 중요한 봉사임무를 수행합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1596 참조).

※ 부제품

부제는 사제 직무가 아닌 오로지 봉사 직무를 위하여 서품됩니다. 우리말 ’부제‘(副祭)는 사제 바로 아래 품계라는 점만 드러내지만, 원래 부제(diaconus)라는 칭호는 봉사(diaconia)를 위한 직무를 가리킵니다.

부제 서품 때는 사제 서품 때와는 달리 서품되는 사람에게 주교만 안수하는데, 이는 부제의 ’봉사‘ 임무가 특별히 주교에게 속해 있음을 의미합니다. 부제들은 하느님의 신비를 거행하는 자리에서 주교를 보좌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성체 분배, 혼인성사의 주례와 축복, 복음 선포와 강론, 장례식 거행 등의 전례를 맡습니다. 그리고 봉사자라는 말 그대로 여러 가지 자선 활동에 헌신하는 것도 부제의 중요한 임무입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종신 부제직‘이 부활되었습니다. 종신 부제직은 기혼 남성에게 줄 수 있는 성품이며, 사제가 되기 위한 바로 아래 단계가 아니라 평생 부제로 사는 성품 직무입니다(간추린가톨릭교회교리서 186-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