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목자료
교구3개년 특별 전교의 해103. 혼인이 세워지는 기초는 무엇입니까?
- 작성자 : 홍보
- 등록일 :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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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혼인이 세워지는 기초는 무엇입니까?
혼인은 부부에게 교회 내의 공인된 신분을 부여하는 것이므로, 사제(또는 교회의 자격 있는 증인)와 증인들과 신자 회중 앞에서, 전례 거행의 틀 안에서 공적으로 거행되는 것이 마땅합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1663).
※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혼인
그리스도인 남녀의 결합은 일반 혼인과는 다르게 ’혼인성사‘로 드높여집니다. 따라서 신자 남녀는 교회 안에서 혼인성사를 받아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라는 말은 사제의 주례로 교회 공동체와 증인들이 보고 듣는 가운데 신랑 신부가 혼인 합의를 주고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혼인은 세 가지 차원에서 이루어집니다. 사회적인 면(“부모를 떠나”)과 정신적인 면(“아내/남편과 결합하여”)와 육체적인 면(“둘이 한 몸을 이룬다”)이 그것입니다. 법적이고 사회적인 면을 무시하면 혼인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교회 안에서 공적으로 혼인 합의를 주고받아야 비로소 둘이 한 몸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로써 교회가 혼인의 증인이 될 뿐만 아니라, 그 혼인은 곧 그리스도와 교회의 결합 안에 통합됩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께서 목숨을 바쳐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가 온갖 박해를 무릅쓰고 그리스도께 신의를 지키듯이, 남편과 아내는 사랑과 신의로써 혼인 생활을 완수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와 교회의 사랑에서 흘러나오는 풍성한 은총은 그 혼인의 육체적, 정신적, 영적 열매를 풍성하게 맺어 줄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는 공적으로 표명된 혼인 합의가 충실하게 지켜지도록 도와주고 보호합니다(간추린가톨릭교회교리서 192-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