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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가톨릭신문] 재창립된 광주대교구 군종후원회 서정권 회장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5-01-06
  • 조회수 :  1041
“군 장병 지원에 물심양면 노력을”
최근 군부대 사고 접한 후 “교회 손길 필요” 활동 재개
두달 간 2400명 회원 모집

 
 ▲ 최근 재창립 후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광주대교구 군종후원회 서정권 회장.

“군 장병들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각 교구 군종후원회의 활동을 참고하는 것은 물론이고 저희만의 고유한 활동도 추가하려고 고심하고 있어요.”

광주대교구 군종후원회(회장 서정권, 지도 옥현진 주교)가 이십년 넘는 침묵을 깨고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8월 1일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의 인준을 받은 군종후원회는 10월 첫 주 군인주일부터 11월 말까지 두 달 간 2400여 명의 회원을 모집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정권(베드로·65·광주 동림동본당) 회장은 이런 성과에 대해 열심히 활동해준 임원들 덕분이라 말했다.

“효율적인 회원모집을 위해 먼저 군종교구로 파견된 신부님들의 본당이나 전임지 본당들을 찾아갔어요. 후원회 지도를 맡고 계신 옥현진 주교님께서 미리 본당에 전화를 주셨던 것도 많은 도움이 됐죠.”

광주대교구에 지금까지 군종후원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5·18 광주민주화운동 이후로 군에 대한 인식이 나빠져 사라진 이후로 그에 관련된 자료는 물론 아는 사람조차도 거의 남지 않았다. 군종후원회의 재창립을 신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알 수가 없었다.

“부활이라기보다는 재창립이죠.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님께서 구타, 가혹행위, 자살 등 군에서 들려온 안타까운 소식들을 접하시고 서둘러 군종후원회를 통해서 도움을 줘야한다고 말씀하셨어요. 그 뜻을 따라 우리 군종후원회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신자들의 반응은 대부분 호의적이었다. 정기적인 후원은 어렵지만 생각날 때 후원하고 싶다며 금일봉을 전달한 신자도 있었고, 비록 후원은 못하지만 좋은 일하느라 수고한다며 응원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루에 백 원 하루에 기도 한 번. 이것만으로도 군 장병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전해줄 수 있다는 말이 신자들에게 공감을 얻었다고 생각해요. 이제 이런 후원들을 장병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전해줘야죠.”

군종후원회는 후원회원들이 기도하는데 참고할 수 있도록 군인들을 위한 기도를 상본으로 제작해 발송했다. 또한 군종으로 파견된 교구 사제들을 지원하고, 교구 내 군부대 근처 본당들에서 군 장병들이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특히 군 장병들이 전역 후에도 신앙생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 중에 있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군종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우리 군종후원회가 군 장병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함께 하겠습니다.”


김진영 기자 (nicolao@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