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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평화신문] 광주 화순·임곡동본당 공소, 기타반 운영해 친교 다지고 지역 특산물 팔아 사랑 실천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5-01-21
  • 조회수 :  1015
▲ 광주대교구 화순본당 사평공소 신자들이 통기타교실에 참여해 함께 연주하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사평공소 제공

광주대교구 공소들이 ‘친교’와 ‘나눔’으로 공동체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전남 화순본당(주임 고재영 신부) 사평공소 신자들은 작은 통기타가 주는 기쁨으로 신앙생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신자들은 지난해 9월부터 통기타 교실을 열어 매 주일 미사 후 친교를 강화하고 있다. 공소 전체 신자는 31명. 이 가운데 70대 어르신, 중년 부부 등 기타를 배우고자 하는 신자 5~6명이 삼삼오오 모여 코드를 익히고 화음을 이루고 있다.

통기타 교실은 지역민에도 개방돼 있다. 개신교 신자도 곧 함께할 예정이다. 공소는 2010년 설립 이후 사진 교실, 수지침 교실 등 문화 강좌로 활력을 키워오고 있다. 공장으로 쓰던 건물을 빌려 신앙생활 중인 이들은 연주 실력이 쌓이면 연주회를 열어 공소 건립 기금 마련에도 나설 계획이다.

사평공소 진춘호(요한) 선교사는 “작은 기타 교실에 기타 붐이 일어났다고 할 정도로 함께하려는 희망자가 늘고 있다”면서 “기타 하나로 신자들의 즐거움이 더해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광주 임곡동본당(주임 김정철 신부) 본량공소는 지난해 ‘티끌 모아 태산’을 통해 나눔의 위력을 보여줬다. 공소 신자들은 지난해 1000원 모으기 운동을 벌여 1~3월에는 살레시오회가 펼치는 ‘캄보디아 포어켓 어린이 돕기’에 동참했다. 대부분 어민인 신자들은 소금, 미역, 김 등 바다에서 난 소출을 관공서, 마을회관, 상가 등지에 나가 판매했다. 이때마다 신자들은 어린이 돕기 취지를 설명하면서 1000원 모으기 운동에도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하나 된 마음으로 마련한 수익금 37만 5000원을 수도회 측에 전달했다. 이어 6~10월에는 필리핀에서 빈민 사목을 하는 한 수도회 사제를 돕기 위한 모금을 실시해 76만 3700원을 전달하는 등 나눔의 해를 보냈다.

김정철 신부는 “신자들은 주님께서 주신 한해 소출과 감사의 마음을 이웃과 나누고자 해마다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며 “올해에도 변함없이 힘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랑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