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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광주PBC뉴스] 김희중대주교 “이웃의 아픔과 시련에 동참하자”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5-03-30
  • 조회수 :  1091

 ◀ANN▶
(광주평화방송) 김범진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예수부활대축일을 앞두고 발표한 부활메시지에서 “낮은 자가 되어 이웃의 아픔과 시련에 동참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김범진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팅▶

김희중 대주교는 부활메시지에서 “예수님께서는 천대받고 소외된 이들의 땅인 갈릴래아 출신임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셨고 오히려 그들의 발을 씻겨주셨다”며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다시 갈릴래아로 가셔서 그곳으로 당신 제자들, 곧 우리를 초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이어 “프란치스코 교종은 사순시기 담화문을 통해 무관심에서 벗어나 이웃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갖자고 요청한다”며 “이는 자기 스스로 낮은 자가 되기를 거부하는 자들에게 주님을 만나는 사람이 되기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일 년이 된 가운데 우리 기억 속에서 점차 잊혀져 가고 있고 이제 그만 이야기하자는 사람도 있다”며 “고통과 슬픔에 잠겨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인서트1 - 가난하고 소외되며 고통과 슬픔에 잠겨 있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갑시다. 함께 하려는 마음은 하느님의 사랑에 의탁하고 감사할 때 우리안에서 커져 갈 것입니다.>

 

김 대주교는 우리 사회에 대해 “이웃이라는 개념이 약해진 요즘 공동체라는 말이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은 생소해졌다”며 “이 세상은 더 삭막해지고 아픔과 외로움이 커져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 나라의 잔치에는 나 혼자가 아니라 다른 이들과 함께 가야 한다”며 “서로 낮은 자가 돼 이웃의 아픔과 시련에 동참하자”고 당부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끝으로 “여러분의 가정과 본당 공동체에도 부활의은총이 넘쳐 이웃들과 나눌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부활 축제를 통해 우리를 영원한 삶의 기쁨으로 초대하는 주님께 온전히 의탁하고 부활의 영광 안에 모두 함께하자”고 전했습니다.

 

<인서트2 - 주님께서는 부활 축제를 통해 우리를 영원한 삶의 기쁨으로 초대하고 계십니다. 그 초대에 응답한 이들을 당시 사랑과 자비로 이끌어 주십니다. 주님 부활의 영광 안에 우리 모두 함께 합시다.>

 

한편 김희중 대주교는 다음달 4일 밤 9시 주교좌 임동성당에서 부활성야미사를 주례할 예정이며, 광주평화방송은 이 미사 실황을 다음날인 5일 낮 12시부터 녹음 방송합니다.

 

PBC뉴스 김범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