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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CBCK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교구와 주교회의의 종합 준비를 위한 제안'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2-03-16
  • 조회수 :  637

주교대의원회의
세계주교시노드 2021-2023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하여:
친교, 참여, 사명
교구와 주교회의의 종합 준비를 위한 제안
「예비 문서」(Preparatory Document)는 “하느님의 교회는 시노드를 통하여 소집된다.”(1항)라고 선언하며 시작한다. 세계주교시노드는 2021년 10월에 로마를 시작으로 하여 전 세계에서 개막되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시노드를 살아가고 있다. 각 교구/동방 교회 교구, 주교회의/자치(sui iuris) 교회 시노드가 마련하는 종합들은 시노드 문서들이다. 그러므로 주교, 주교회의/자치 교회 시노드는 종합의 형태로 제출하는 최종 식별을 열심히 준비하여야 한다. 

이에 이 문서는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에 제출하여야 하는 종합을 준비하는 데에 명확한 지침을 달라는 수많은 요청에 응답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예비 문서」(31-32항)와 「편람」(Vademecum, 부록 라)에 있는 내용을 명확히 하여 발전시켰다. 이 문서는 주로 주교회의/자치 교회 시노드가 종합을 정밀하게 마련하는 데에 도움을 주려는 것이지만, 개별 교구/본당, 풀뿌리 공동체, 협회와 운동, 자생 단체 차원에서 각 지역 교회 내 시노드 과정의 활성가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각 지역 상황에 맞추어 창의적으로 이를 적용하도록 권고한다. 

1. 종합의 목적
종합과 관련하여 「예비 문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경청과 식별의 과정의 끝에 각 개별 교회가 공들여 작성할 종합은 보편 교회의 여정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 여정의 이어지는 단계들을 더 쉽고 지속 가능하게 만들려면 기도와 성찰의 결실들을 최대 열 장 이내로 요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그것들의 맥락을 잘 잡고 설명하는 데에 필요하다면 보완하거나 통합하는 다른 문서를 첨부할 수 있다”(32항). 

종합의 목적은, 진행하였던 시노드 과정 단계를 연대표로 제출하는 것도, 그 과정에서 드러난 모든 사항을 거르지 않고 열거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종합은 공동체의 영적 식별의 정점으로, 성령께서 교회에 요청하시는 것을 지역 상황 안에서 어떻게 이해하였는지를 보여주면서 시노드 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시노드 과정의 결실을 모으고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2. 구성
다음은 최대 열 장 정도로 마련되어야 하는 종합의 예시 구성이다.

2.1 서론: 시노드 체험 되짚어 보기(1-2장)

여정의 기본 사항들, 전환점, 특히 여정의 영적 차원에 대하여 명시한다(어려웠던 점, 놀라웠던 점 등). 

2.2 종합의 본론: 취합된 의견들의 식별(6-7장)

종합의 이 부분은, 연구되어야 하는 주제(「예비 문서」, 30항; 「편람」, 5.3항 참조)를 고려하고 시노드 과정에서 이루어진 식별의 주요 결실들을 뚜렷이 드러내며, 시노드 과정의 근본 질문(「예비 문서」, 26항 참조)의 응답을 분명하게 보여주어야 한다. 

2.3 결론: 후속 조치들(1-2장)

결론에서는, 성령의 부르심(또는 부르심들)으로 인식된 사항들에 대한 응답으로 밟아나갈 조치들을 명시하며, 특히 교회가 더욱 깊이 식별해야 할 중요한 사항들을 강조할 수 있다. 

2.4 부록

종합 내용에 대한 배경으로 일부 요점들과 통계 자료들과 함께 지역 상황의 개괄을 첨부하면 유용할 것이다. 참가자들의 이야기나 발언 인용 또는 증언도 마찬가지로 도움이 될 것이며, 그들이 표현한 방식을 고스란히 유지하여 보여 주면, 체험의 영적 정서적 차원을 사람들이 더욱 잘 인식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부록은 의무가 아니며, 추가 정보의 제공만을 위한 것이다. 종합은 걸어온 길과 그 결실에 대한 본질적 정보, 곧 각 개별 교회가 보편 교회의 시노드 여정에 기여하는 정보들을 모두 담고 있어야 한다. 


3. 준비
종합 과정 준비를 하는 데에 도움이 될 몇 가지 유의 사항은 다음과 같다. 

3.1 자료 수집

의견들을 어떻게 제출받아 취합하고 정리할지에 대한 방법과 기간을 분명하게 정하고, 방대한 자료 처리를 위한 계획을 명확히 세워야 한다. 식별에서 양적(예: 구조화된 설문지) 또는 질적(예: 인터뷰, 포커스 그룹 인터뷰 등) 설문 보고서 또는 전문가 의견은 시노드 단체들의 의견을 보완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3.2 초안 작성 팀 선임

시노드 관점에서 볼 때 하나의 팀이 초안을 작성하는 것이 타당하며, 시노드 팀이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안 작성 팀의 다른 구성원들은 저마다의 조건(나이, 성별, 생활 신분), 지리적 또는 문화적 배경, 다양한 분야(신학, 인문 사회 과학, 문서 편집 등)의 경험과 능력에 따라 선정할 수 있으며, 특히 소수자들, 가난한 이들,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도 포함되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마찬가지로, 문서 작성에 대한 전문 지식을 지닌 이들로 이루어진 더 소규모의 핵심 팀(2-3명)을 반드시 마련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이들이 실질적으로 초안 작성 임무를 맡게 할 수 있다. 

3.3 작업 방법 확인

초안 작성 팀이 구성되면, 작업을 이끌며 감독할 사람과,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결정을 내릴 것인지에 대한 방법들을 분명히 하여야 한다. 만약 팀의 규모가 큰 경우, 논쟁을 해결할 소규모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초안 작성 팀이 임무를 수행하는 방법을 명확히 하여야 하며, 최종안에 이르는 여러 순서 그리고 그것의 전달 기간을 명시하여야 한다. 일부 컴퓨터 툴(키워드 태그 소프트웨어 또는 워드 클라우드 생성 프로그램 등)은 취합된 자료들을 분석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능들이, 최종안의 구성에 바탕이 되어야 하는 신앙에 비추어 되짚어 보고 종합하는 작업을 대체할 수 없다. 주교들에게는 다양한 차원(교구, 국가 등)에서 이루어지는 시노드 과정에 대한 책임이 있다. 그러므로, 초안 작성 팀이 반드시 참여하여야 하지만, 주교들은 내용 작성, 토론, 승인의 방법을 결정하여 식별을 이끄는 데에 책임을 진다.


4. 초안 작성 과정
세계주교시노드 총회들과 다른 시노드 과정들을 위한 방법론에 기반하여, 몇 가지 단계들을 제안하며 이를 지역 문화와 맥락에 맞게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4.1 제출된 의견 해석하기

취합된 자료들은 그 출처의 맥락과 문화를 염두하면서 기도와 식별의 분위기 속에서 해석하여야 한다. 이 단계에 참여하는 이들은 자신의 경험과 전문 지식에서 시작하여 그들이 해석하는 자료들에서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확인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 시노드 여정을 이끄는 질문들에 관하여 어떠한 흥미롭고 혁신적이며 눈길을 끄는 요소들이 나타났는가?
- 어떠한 장애나 어려움이나 우려가 지적되었는가? 발견된 원인들은 무엇인가?

이 작업을 진행하면서 다음 사항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몇몇 합의들(반드시 만장일치일 필요는 없다)에서 드러난 공통적 추이.
- 어긋나는 시각들과 ‘비주류’ 또는 소외된 목소리들. 이 시각들과 목소리들은 하느님 백성 안에서의 서로 다름을 강조하는 것으로 이들을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별의 과정에서 이러한 시각들과 목소리들이 성령께서 교회에 요청하시는 바를 밝혀 주는 예언자적 목소리임을 알아차릴 수 있기 때문이다.

4.2 주요 사항 확인하기

바로 앞에서 설명한 방법으로 해석하는 작업을 통하여 몇 가지 주요 사항들, 곧 일련의 직관과 질문들을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하여 해석 과정에서 나타난 특정 요소들을 모으고, 그 요소들의 관계들을 뚜렷하게 보여 줄 수 있다. 초안 작성 팀의 각 구성원에게 저마다 찾은 주요 사항들을 뚜렷하게 보여 주는 약식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저마다의 작업 결과를 공유하고 합의를 이루는 데에 영적 대화의 방법이 유용할 수 있다. 

4.3 초안 작성하기

나타난 주요 사항들의 분류는 종합의 본론 구조를 잡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어서 첫 번째 초안 작성이 이루어질 것이고, 이는 앞의 3.2항에서 명시한 것처럼, 초안 작성에 더욱 숙련된 사람들로 이루어진 팀에 맡겨질 것이다. 이 초안은 취합된 의견들에 녹아 있는 풍요로움이 내용에 적절히 드러났다고 함께 동의할 때까지 초안 작성 팀의 다른 구성원들의 의견을 거쳐 다듬어질 것이다. 

이 작업은 의견 차이를 없애거나 외부 목소리들을 인위적으로 조율하려는 것이 아니다. 갈등, 긴장 그리고 어려운 질문들이, 취합된 의견들에서도 초안 작성 팀의 구성원 사이에서도 당연히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시노드 접근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 무엇인지 식별하면서 어느 방향으로 함께 걸어갈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할 것이다. 만약 이것이 가능하지 않다면, 긴장들도 드러나는 모습 그대로 종합에 제시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시노드 과정 참가자들의 목소리나 취합된 자료들에서의 직접 인용을 통하여 지역색 또는 의미 있는 구성을 유지한다면 흥미로울 것이다. 

4.4 피드백과 수정

초안 작성 팀의 작업이 일단락되면 시노드 과정에 참여했던 소수의 사람들에게, 곧 그 과정의 책임자를 비롯한 몇몇 사람들에게 (대외비로) 전송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는 피드백을 받아 내용을 적절하게 수정하고자 하는 것이다. 

주교회의/자치 교회 시노드 또는 교구/동방 교회 교구에서는 어느 모로는 더 많은 피드백과 다른 제안들을 받고자 하느님 백성에게 종합 초안을 다시 전달하는 작업을 하면서 이 단계를 지내도록 부름받았다고 느낄 수 있다. 이렇게 한발 더 나아간 자문은 종합을 더 탄탄하게 만들어 이에 이어지는 실행을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다. 과정의 마지막에는 내용의 편집 작업이 필요할 것이며, 이는 분량 제한을 맞추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4.5 과정 검토

이 시점에는 시간을 내어 기도하는 마음으로 시노드 과정 전체(종합 작성 단계 포함)를 되짚어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되짚어 보기의 열매는 종합의 서론 부분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2.1항 참조).

4.6 확인과 승인

다음 단계로(예를 들어, 교구에서 주교회의/자치 교회 시노드로, 주교회의/자치 교회 시노드에서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로) 보내기 전에, 종합안은 과정을 시작하며 정한 방식에 따라 확인과 승인을 받아야 한다(3.3항 참조). 구체적인 내용에 관하여 관심을 두는 것을 넘어 최종 승인의 책임을 지닌 이들은 종합안이 참된 시노드 여정의 결실이며 실제로 진행된 시노드 과정에 관한 것인지 확인할 임무가 있다. 

요약 준비에 관한 더 많은 자료와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 www.synod.va와 보조 웹사이트 www.synodresources.orgwww.prayforthesynod.va를 참고하기를 바란다. 

<원문 Synod of Bishops, Synod 2021-2023 For a Synodal Church: Communion, Participation and Mission, Suggestions for Dioceses and Episcopal Conferences on the Preparation of the Synthesis, 영어와 이탈리아어> 

[내용출처 - https://cbck.or.kr/Notice/20220172?gb=K1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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