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기타도심에서 인신매매 근절 캠페인 펼쳐...여자 장상연 탈리타쿰 코리아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2-05-26
- 조회수 :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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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생명평화분과 탈리타쿰 코리아(회장 배마리진 수녀)는 19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인신매매 근절 캠페인을 펼쳤다.<사진>
탈리타쿰 회원 60여 명은 부스 활동과 함께 ‘인신매매를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팻말을 들고 침묵시위를 했다. 부스에서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인신매매와 관련한 OX 퀴즈를 진행하고 팔찌와 열쇠고리 등 선물을 나눠줬다.
인신매매하면 흔히 ‘납치’를 떠올리지만, 착취를 목적으로 부당한 수단을 써 사람을 모집, 운송, 이동, 은닉, 인계하는 행위도 포함된다. 불법 장기 적출을 넘어 강제 국제결혼, 이주노동자 강제노동, 성착취, 동남아시아로 성 관광을 떠나는 행위 등이다.
한영웅(16) 군은 “궁금해서 들렸는데, 인신매매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됐다”며 “진짜 나쁜 것 같다”고 말했다. 인신매매와 관련한 OX 퀴즈를 푼 최원영(18) 양은 “인신매매가 장기매매인 줄 알았는데, 훨씬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며 “조심해야겠다”고 밝혔다.
탈리타쿰 청년 대사 안보미씨는 “요즘은 인신매매는 피해자를 강압적이지는 않게 정서적으로 길들여(그루밍) 유인한다”고 말했다. 안씨는 “이런 방식을 통해 범죄가 이뤄지다 보니 피해자가 처음에는 성착취를 당했다는 인식조차 못 하는 경우가 많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탈리타쿰 코리아 회장 배마리진(착한목자수녀회) 수녀는 “인신매매의 수법이 디지털 시대를 들어오면서 점점 교묘해지고 있다”며 “누구나 인신매매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신매매를 근절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인신매매를 바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탈리타쿰은 인신매매에 대응을 촉구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유로 2009년 세계 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가 세계 남자수도회장상연합회와 공동으로 설립한 국제단체다. 한국은 2013년 11월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며 인신매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교육과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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