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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기타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 문장 확정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2-07-07
  • 조회수 :  692




8월 27일 서임을 앞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의 새 문장이 최근 확정됐다.

유 추기경의 새로운 문장 상단과 양쪽에는 추기경을 상징하는 홍색 예모와 5단 술이 내려져 있다. 문장 가운데에 있는 방패는 하느님 백성과 교회의 가르침을 수호하는 주교의 사명을 상징한다. 방패의 파란색은 세속적 가치에 마음을 두지 않고 오로지 하느님과 그 나라를 먼저 구하고자 하는 염원을 드러낸다.

방패 중앙의 십자가는 “신앙 안에서 우리의 아버지이시고 어머니이신” 한국 순교자들의 희생을 나타내며(1984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103위 순교 성인 시성 강론), 황금색을 통해 모든 덕목의 으뜸인 신앙을 증언한다.

방패 뒤에 수직으로 배치된 황금색 목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을 찌른 ‘창’의 형태로 형상화돼 있다.

그리스도의 양 떼를 구원으로 인도하는 목자적 소명을 드러내는 목장의 상단에는 다섯 개의 붉은 보석을 배치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오상(五傷)을 표시했다.

방패 왼쪽 상단과 오른쪽 하단의 황금색 태양은 각각 ‘세상의 빛’(요한 8,12)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자기 죽음을 통해 “사람들 앞을 비추는 빛”(마태 5,14 참조)이 되고 싶은 소망을 대변한다.

방패 오른쪽 상단의 은색 소문자 ‘m’은 동정 성모 마리아와 그분의 삶을 본받는 작은 마리아가 되고자 하는 갈망을 나타낸다. 방패 왼쪽 하단의 은색 올리브 가지는 인류 공통의 염원인 세계 평화와 특별히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를 상징한다.

문장 하단에는 유 추기경 사목표어인 ‘Lux Mundi’(세상의 빛)가 교회 전통에 따라 검은색 라틴어로 쓰여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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