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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CBCK주교회의 정기총회 마무리…바티칸에 첫 '김대건 신부 성상' 세운다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2-10-17
  • 조회수 :  891

[앵커]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외부 벽감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조각상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오늘 마무리 된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에서 발표된 내용입니다.

아울러 매년 10월 첫째 주일에 지내던 군인주일은 내년부턴 10월 둘째 주일로 이동합니다.

총회 주요 사안들, 김형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티칸에 한국인 첫 사제의 성상이 최초로 들어서게 됐습니다.

성 베드로 대성전 외부 벽감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조각상이 세워지는 겁니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오늘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2년 추계 정기총회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성상 봉헌은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억하고자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성상 봉헌 의사를 밝히면서 결정됐습니다.

성상은 40t 규모의 카라라 대리석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며, 조각가 한진섭씨가 제작을 맡습니다.

<이용훈 주교 / 주교회의 의장>
"한국 교구가 합심해서 제작비는 부담을 하게 되고 지금 진행 중입니다. 우리 한국 교회로서는 큰 영광이죠."

주교단은 또, 현재 매년 10월 첫째 주일에 지내온 군인주일을 10월 둘째 주일에 지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주교는 "군인주일과 추석 연휴가 겹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날짜를 옮기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초대 조선대목구장 소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 추진에 대해서도 논의됐습니다.

2031년 조선교구 설정 200주년과 그로부터 4년 후 맞게 되는 브뤼기에르 주교의 선종 200주년을 앞두고 서울대교구가 시복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아쉽게 통과하지 못했던 가경자 최양업 신부의 시복 기적 심사.

다시 추진되고 있는 최 신부 기적 심사의 청원인으로는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총무 박선용 신부가, 공동 연구가로는 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 정시몬 신부가 임명됐습니다.

아울러 주교단은 총회에서 교구별 성인 유해 안치 현황을 공유하고 더욱 철저한 보존과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습니다.

성인 유해의 개인 소유는 인정되지만 교구에 신고해야 하고, 보관이 어려운 상황에는 반드시 교구에 다시 인계해야 합니다.

<이용훈 주교 / 주교회의 의장>
"(유해를)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건 교구별로 다 알고 있죠. 이번 계기를 통해서 성인 유해 분배 전수조사를 하게 된 거고요. 그야말로 성인 유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누가 언제 어떻게 갖고 있는지 목록화 하게 된 거고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거고…"

한편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장에는 김종강 주교가 선출됐으며, 순교자현양과 성지순례사목 위원장은 옥현진 주교가 맡게 됐습니다.

CPBC 김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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