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제10대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착좌식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2-12-01
- 조회수 : 1271
[앵커] 제10대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시몬 대주교의 착좌식이 오늘 임동 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됐습니다.
옥 대주교는 예수님의 부름에 응답했던 첫 순간을 기억하며 교구장 직무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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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대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의 착좌미사가 11월 30일 임동 주교좌 성당에서 봉헌됐다.(사진=장재학 명예기자) |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옥현진 대주교를 광주대교구장으로 임명함을 알리는 교령이 낭독됩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한국의 동료 순교자들의 전구를 통해 하느님의 양 떼를 아버지의 마음으로 성실하게 돌보십시오. 그리고 그들에게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확실한 모범을 보여주십시오.”
전임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옥현진 대주교에게 주교의 목장을 건냈습니다.
목장을 받은 옥 대주교가 김 대주교의 인도를 받아 주교좌에 착좌하자 동시에 옥 대주교의 문장이 공개됐습니다.
참석자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새 교구장의 탄생을 축하했습니다.
옥 대주교는 “예수님의 부름에 응답했던 첫 순간을 기억하며 하느님 백성 모두와 복음의 기쁨을 나누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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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현진 대주교가 30일 착좌미사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사진=장재학 명예기자) |
<옥현진 대주교 / 제10대 광주대교구장>
“예수님의 매력적인 삶에 끌려 응답했던 첫 순간을 기억하며 하느님 백성 모두와 함께 복음의 기쁨을 나누는 첫 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혼자 걸어가는 길은 외롭고 힘겹지만 함께 걸어가는 길은 신명나고 행복할 것입니다. 행복한 길에 여러분 모두를 초대합니다.”
옥 대주교는 또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로 사목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옥현진 대주교 / 제10대 광주대교구장>
“슬픔에 머물지 않고 시대적 사명을 꿋꿋하게 수행해오고 있습니다. 10.29 참사의 젊은이들과 기후위기의 생태환경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찾아 가겠습니다. 역사를 잊은 백성에게 미래가 없다는 말처럼 과거를 기억하며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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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현진 대주교가 30일 착좌미사에서 한국 교회 주교단과 평화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장재학 명예기자) |
전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옥 대주교가 보좌주교로 임명됐던 때를 떠올리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희중 대주교 / 前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께서) 주교품을 받으시는 날 모 주교님이 저에게 김씨 대주교님과 옥씨 보좌주교님이 만났으니 금과옥조 조합으로 광주대교구에 서광이 비친다고 덕담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옥동자가 탄생하셔서 광주대교구의 제10대 교구장님으로 착좌하시게 되었습니다.“
김 대주교는 또 지금까지 교구장직 수행을 도와준 교회 구성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새 교구장에게도 한결같은 성원과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 / 前 광주대교구장>
“착좌하시는 옥현진 대주교님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맡겨진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이제까지 한결 같이 저에게 성원해주시고 협력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몇 배로 더 주교님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협력해주시고 성원해 주시기를 교구 모든 신부님들과 교우들에게 부탁드립니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광주대교구가 새 교구장을 통해 시노달리타스의 알찬 결실을 거두게 되길 기도했습니다.
<이용훈 주교 / 주교회의 의장>
“옥 대주교님께서는 제16차 세계 주교 시노드 정신에 따라 시노달리타스의 여정을 교구 내에서 실현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계십니다. 옥 대주교님의 교구장 착좌로 이제 광주대교구는 시노달리타스의 알찬 결실을 거둘 것이라고 믿습니다.”
교구 사제단을 대표해 축사를 한 김영권 신부는 “모든 사제단이 함께 새 교구장을 위해 기도하고 온 마음을 다해 사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영권 신부 / 광주대교구 운암동본당 주임>
“저희 사제단 모두는 옥현진 시몬 대주교님을 위해 기도문에 나와 있는 기도만이 아니라 온 마음으로 매일 기도할 것이며 교구장 대주교님의 사목교서에 따른 사목을 펼쳐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이날 착좌식은 지난 10.29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한다는 뜻을 담아 교구장 탄생을 축하하는 영적예물 등은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가톨릭평화방송은 광주대교구장 이임 및 착좌미사를 TV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했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