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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교구를 위한 헌신 고맙습니다''...광주대교구, 21일 '교구은인 감사미사' 봉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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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오늘(21일) 교구 주보성인인 성 안셀모 축일을 맞아 교구청 성당에서 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교구은인 감사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날 미사에는 교구 사제와 수도자, 교구청 직원 등 80여명이 참례했습니다.
미사 시작에 앞서 옥 대주교는 "이 자리에서 교구 발전과 가난한 이들을 위해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눠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옥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함께하는 삶, 당신을 생각하는 삶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삶입니까"라고 물은 뒤, "자기 중심 혹은 가족 중심에 길들여 있는 사람은 움켜쥔 손을 펴보지 못하고 세상을 살아간다"며 "함께하는 삶, 나누는 삶, 당신 중심의 삶을 사는 사람은 언제나 모든 것이 넉넉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옥 대주교는 사회심리학자이자 '사랑의 기술'의 저자로 알려진 에리히 프롬의 "현대 사회가 갈등과 혼란에 빠진 단 한 가지 이유는 모든 현대인들이 자기 중심이라는 우상숭배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나누는 삶'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옥 대주교는 "마음을 나누면 마음이 커지고 지혜를 나누면 지혜가 커진다"며 "오늘 미사 때 우리에게 오시는 성체의 의미는 바로 당신을 우리에게 나누어 주시는 그리스도의 나눔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미사 중에는 교구 발전을 위해 봉헌해준 교구 은인들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봉헌된 후원금과 발전 기금의 사용처를 알아보는 영상이 상영됐습니다.
영상을 통해서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의 '노숙인 심야 아웃리치', 장성 매남공소와 나주노인복지관 '재난재해 집수리 봉사'와 광주인권평화재단의 '아시아 국가폭력 피해자 지원사업', '국제협력사업', '긴급 구호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이 소개됐습니다.
이어, 옥 대주교는 교구 은인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며 교구민들을 대신해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날 미사에 참례한 교구 은인이자 광주대교구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양재석(그레고리오·노대동성당)씨는 "생각하지도 못했고, 뜻하지도 않은 상을 받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며 "이번 교구 은인의 날을 통해 교구 내 많은 은인들이 있어 놀랐고 무엇보다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편, 광주대교구는 제5대 교구장이었던 현 하롤드 헨리 대주교의 활발한 모금 활동을 통해 지난 1983년 북동성당에 이어 교구의 두번째 주교좌 성당이 된 '임동 주교좌 성당' 봉헌에 이르렀고 성당을 건립하는데 도움을 준 독지가의 세례명인 '안셀모'를 교구의 수호자이자 주보성인으로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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