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는 오늘(29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팔리움(Pallium)을 받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인 이날 옥 대주교를 비롯한 새로 임명된 대주교들에게 팔리움을 수여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팔리움을 받은 대주교들에게 "선포하는 제자가 되고 선포하는 사도가 되어 모든 곳에서 복음의 아름다움을 가져와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팔리움(Pallium)'은 주교 이상의 고위 성직자 가운데 교황과 지역 관구를 구성하는 관구장을 맡은 대주교의 제의 위에 걸치는 좁은 고리 모양의 어깨 장식띠로 권위와 책임, 친교를 상징합니다.

트라피스트회 수사들이 키우는 양의 하얀 털로 만들어진 팔리움은 관구를 사목하는 대주교로서 충실하게 임무를 수행하겠다는 서약이자 교황청과의 일치를 보여주는 표지입니다.

교황은 해마다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인 6월 29일 신임 대주교들에게 직접 축복한 팔리움을 수여하고 함께 미사를 봉헌합니다.

한편, 지난 24일 로마로 출국한 옥현진 대주교는 로마를 방문하는 동안 파리를 사목 방문해 견진성사를 집전하고 팔리움 수여식과 파리 사목 방문을 마치고 오는 3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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