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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R>광주대교구, 제9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 '성료'...옥현진 대주교, ''성령을 통한 깨달음이 선물''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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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리원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오늘(6일)광주가톨릭청소년센터에서 '신앙 안에서 지혜로운 어른 되기'를 주제로 '제9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교구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들은 노년기의 신앙 여정을 되돌아보고 세대 간 신앙의 흐름과 신앙 전수에 대한 경험과 고민을 함께 나눴습니다.
김리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천주교광주대교구 사목국은 오늘(6일)광주가톨릭청소년센터에서 '신앙 안에서 지혜로운 어른 되기'를 주제로 '제9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오전부터 열린 '하느님 백성의 대화'는 옥현진 대주교를 비롯해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등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4개조로 나눠 노년기의 신앙 여정을 되돌아보고 세대간 신앙의 흐름과 신앙 전수에 대한 경험과 고민을 함께 나눴습니다.
첫번째 대화 주제인 '나를 변화시킨 이에 대한 체험 나누기'에서는 신앙 안에서 지혜로운 어른이 된다는 것이 어떤 태도와 언어, 활동을 의미하는지, 노년기의 은총과 신앙 안에서 자신의 현재 모습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토론했습니다.
이후 참가자들은 두번째 대화 주제인 '지혜로운 어른을 살아가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본당공동체와 가정공동체 그리고 사회 안에서 신앙의 어른으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한 조에서는 "신앙 안에서 지혜로운 어른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나이가 많거나 경험이 많은 것을 넘어서 신앙을 가치관 중심에 두고 말하고 행동하며 삶을 이끄는 존재가 된다는 걸 의미한다"고 전제한 뒤 "지혜로운 어른은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하느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말과 행동이 복음의 향기를 가득 담아 삶 자체가 기도와 사랑, 평화의 증거가 되는 사람이다"고 발표해 호응을 얻었습니다.
학운동성당 임영주(마르티나)의 말입니다.
<인서트-1, 겸손과 경청의 자세를 가집시다. 일상생활 안에서 감사와 평화를 유지하는 마음을 가집시다. 언어로는 비난보다는 추억을 담은 말을 많이 합시다. 하느님을 중심에 두는 언어의 말을 많이 합시다.>
참가자들은 노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시노달리타스의 걸음에 나아가며 마음의 울림을 주는 대화를 했다는 데 큰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목포 산정동성당 우현정(대건안드레아)씨의 말입니다.
<인서트-2,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 특히 우리 교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많이 듣고 배우고 느끼고 갑니다. 행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옥현진 대주교는 행사를 마치면서 "우리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아니다"며 "그룹 안에서 성령이 형제, 자매, 신부님, 수도자를 통해 내 마음 안에 울려준 말씀이 선물이고 결과물"이라고 이 시간의 의미를 전했습니다.
옥 대주교의 말입니다.
<인서트-3, 본당에서 혹은 각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추려서 교구는 교구대로 또 본당은 본당대로 더 크게는 지구는 지구대로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선택해서 실천해보는 그런 과정을 겪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그런 준비를 하는 하루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이번 대화를 통해 성령의 이끄심 속에서 노인을 돌봄의 대상이 아닌 '사목의 주체자'로 모시고 품위 있고 지혜로운 노년을 신앙 안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한 여정이 될 것을 기대했습니다.
한편, 광주대교구는 지난 2021년부터 교구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열고 있습니다.
cpbc뉴스 김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