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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R>광주대교구, 27일 '장애인 한마음 체육대회' 성료...''사랑과 웃음으로 하나 돼''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5-09-27
- 조회수 : 23

◀ANN▶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리원 기자 = 광주대교구 장애인복지협의회는 오늘(27일)오전 10시 광주시 북구 일곡동 살레시오고등학교 체육관에서 '2025년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장애인과 이용인, 보호자들은은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함께 모여 운동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벽을 허물며 웃음과 기쁨을 나눴습니다.
현장을 김리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웃음과 박수 속에 하나된 공동체의 기쁨이 체육관 가득 채웠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장애인복지협의회는 오늘(27일)오전 10시 광주시 북구 일곡동 살레시오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장애인과 이용인, 보호자가 함께하는 '2025년 장애인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했습니다.
KB국민은행 호남지역그룹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너와 내가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주제로 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와 장애인복지협의회, 교구 소속 21개 시설 장애인과 관계자 등 8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옥현진 대주교는 축사를 통해 "오늘 축제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 봉사해 주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먼저 후원과 기획, 준비한 분들께 인사를 전했습니다.
옥 대주교의 말입니다.
<인서트-1, 5살 먹은 꼬마가 엄마랑 신호 대기 중에 레미콘 차량을 보고 엄마에게 물어봅니다. '엄마 왜 저 차는 빙글빙글 돌아?' 엄마가 대답해 주길, '안에 시멘트, 모래, 자갈, 물이 있는데 멈춰 서면 굳어지기 때문에 굳어지지 말라고 도는 거야'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러자 그 꼬마가 며칠 뒤 지구가 계속 돈다는 공부하고는 '우리들도 굳어지지 마라고 지구가 도는 거야'하고 이해했다고 합니다. 오늘 운동을 통해서 우리의 마음도 생각도, 몸도 굳어지지 않도록 많이 움직였으면 좋겠습니다.>
송순재 국민은행 호남2지역본부장은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체육대회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한마음이 돼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희망의 자리"라며 "경기에 임하는 땀방울 하나하나가 환한 웃음과 행복함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광주대교구 장애인선교회 최철성 신부는 "올해 체육대회는 대주교님 참석으로 분위기가 더욱 좋았고 부모님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제한 없이 참여를 유도한 덕분에 지난해보다 참가자 수가 늘어났다"며 "사회와 세상에서의 경쟁이 아니라 서로 즐겁기 위한 경쟁이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최철성 신부의 말입니다.
<인서트-2, 주님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고 모두가 주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차별 없이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장애인도 이용인도 부모님들도 함께 할 수 있는 그 마음을 우리가 여기서 함께 실천하고 있습니다. 아까 주교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계속해서 돌며 섞여 하나 되는 마음일 겁니다.>
7개 팀의 축하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운 뒤 점심식사가 이어졌고 오후에는 백팀 ‘사랑’ 11개 시설과 청팀 ‘희망’ 10개 시설, 두 팀으로 나뉘어 본격적인 명랑운동회와 어울림한마당을 즐겼습니다.
몸을 푸는 율동 댄스로 시작한 오후 한마음 운동회는 OX퀴즈, 풍선 전달, 훌라후프 배틀, 신발 던지기 등 다양한 경기로 열기를 더했습니다.
이어, ‘사람을 찾습니다!’ 레크리에이션, 즉석 노래자랑, 다함께 춤을 추는 어울림 한마당으로 남은 흥을 나누며 막을 내렸습니다.
해마다 행사에 참가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이용인 김윤정(운암동성당·로사리아)씨는 "단합 목적으로 여는 행사다보니 이런 기회에 많은 사람들이 친목을 다졌으면 좋겠다"며 "새로운 사람들과의 교류가 계속 생기면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윤정씨와 짝을 지어 참가한 장애인 유지현(용봉동성당·미카엘라)씨의 말입니다.
<인서트-3, 체육대회 오면 가족을 만나는 느낌, 친구 만나는 느낌이에요. 내년에는 배드민턴도 한번 해봤으면 좋겠어요.>
마음껏 웃고 땀 흘리며 시설 속 답답함에서 벗어난 하루.
그 기쁨이 서로를 더 이해하고 하나 되게 하는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cpbc뉴스 김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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