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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광주대교구,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미사 봉헌...옥현진 대주교, ''정부, 진상규명·책임자 처벌 완수해달라''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6-01-01
  • 조회수 :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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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광주대교구는 28일 오후 3시 무안공항 2층 로비에서 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미사'를 봉헌했다.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김리원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아 "유가족의 요청대로 정부는 진상 규명을 완수하고 책임자에 대해 엄정한 책임을 물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광주대교구는 오늘(28일)오후 3시 무안공항 2층 로비에서 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봉헌한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미사'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미사에는 옥 대주교를 비롯해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600여명이 참례해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옥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무안공항에서 참사가 일어난 뒤 시간은 속절없이 흘렀지만 원인과 진상 규명은 명확하게 밝혀진게 없다"며 "당국은 비행기가 착륙과정 중 조류충돌 후 원인 미상의 이유로 랜딩기어를 작동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동체 착륙했지만 활주로를 이탈해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과 충돌했고 이로 인해 비행기가 충격을 받아 폭발했다고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는 28일 오후 3시 무안공항 2층 로비에서 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미사'를 봉헌했다.


이어, "사고 이후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사고원인 조사를 다각적으로 실시해 사고기 착륙 중 조류충돌로 양쪽 엔진이 손상됐고 조종사가 오른쪽 엔진을 정지시키려다가 왼쪽 엔진을 착오로 끈 것이 사고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고 발표했지만 유가족들은 사고조사에 관한 정보 공개의 미온적인 태도를 지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미사'에는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를 비롯해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600여명이 참례해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미사'에는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를 비롯해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600여명이 참례해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천주교광주대교구는 28일 오후 3시 무안공항 2층 로비에서 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미사'를 봉헌했다.


옥 대주교는 "참사 초기에는 정보 공개를 거부하다 유가족의 강한 항의에 비밀유지서약서를 받고 교신기록을 읽어주는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하며 시종일관 유가족들의 질의에 답변을 회피하고 일방적으로 준비한 내용만 전달하며 비밀조사만을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조사위원회는 기장의 과실을 단언하고 있지만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 블랙박스의 실제 데이터 공개가 필요하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는 28일 오후 3시 무안공항 2층 로비에서 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미사'를 봉헌했다.


그러면서 옥 대주교는 "기체 결함이 없다고 단정했지만 엔진 관련 원본데이터 공개를 통해서 검증해야 정확한 검증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유가족들은 생업을 포기하고 현재까지 무안공항 2층 로비에서 사고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옥 대주교는 "왜 사고가 났는지? 왜 사고를 막지 못했는지? 왜 책임은 분명히 밝혀지지 않는지? 그래서 유가족들이 1년이 지나도록 거리에서 진실을 요구해야 하는지 묻고 있다"며 "유가족들은 나의 부모님과 아들, 딸들이 어떤 원인에 의해 이 같은 사고를 당했는지 알고자 한다"며 "국토부가 조사하는데 한계가 있다면 국무총리 산하 독립적인 외청으로 이관해 진상 규명을 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자신은 2014년 세월호 뱃지와 이태원 참사 사건의 뱃지를 수단에 달고 다니며 그것은 아직도 자신의 마음 안에서 원인에 대한 진상 규명이 안됐고 희생당한 사람들을 아직 편히 보낼 수가 없기 때문이며 또한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함이다"며 "무안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참사도 우리가 기억하지 않고 진상 규명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다시 반복될 수 있어 미래를 위해서라도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옥 대주교는 사회적 참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를 비롯한 사제들은 추모미사에 앞서 사고 현장인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를 찾아 묵념을 하며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를 비롯한 사제들은 추모미사에 앞서 사고 현장인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를 찾아 묵념을 하며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는 28일 사고 현장인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를 찾아 성수를 뿌리며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옥 대주교 뒤로 철근이 섞인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이 보인다.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는 28일 사고 현장인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를 찾아 성수를 뿌리며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를 비롯한 사제들은 추모미사에 앞서 사고 현장인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를 찾아 묵념을 하며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옥 대주교는 "우리 모두가 깨어 있는 시민으로서 진실규명에 목소리를 높이고 연대를 통해 유가족들의 아픔에 동참해야한다"며 "유가족의 요청대로 정부는 진상규명을 완수하고 책임자에 대해 엄정한 책임을 묻고 국가 안전 시스템 전반에 대해 전면적으로 강화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옥 대주교는 "오늘은 교회 전례력으로 성가정 축일로 누군가의 할머니와 할아버지, 부모님과 아들, 딸, 손자, 손녀, 친구들이 다시 돌아와 만날 순 없지만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드린다"고 애도했습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협의회' 김유진 대표가 나와 "유가족들과 함께 연민이 아닌 연대로 고통을 함께 나눠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날 미사중에는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협의회' 김유진 대표가 나와 "십자가는 죄 없는 이가 무책임한 세상 속에서 억울하게 죽음을 당했다는 사실과 이 세상의 폭력과 방치 앞에서 침묵의 대담함을 알리는 것"이라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연민이 아닌 연대로 이 고통을 함께 나눠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김 대표는 "진실이 밝혀지게 하시고 최종 책임이 외면되지 않게 하시고 다시는 이와 같은 죽음으로 누군가의 일상이 무너지지 않게 도와달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한편, 옥 대주교를 비롯한 사제들은 추모미사에 앞서 사고 현장인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를 찾아 묵념을 하며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미사'에 참례한 수도자와 신자들이 미사가 끝난 뒤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미사'에 참례한 수도자와 신자들이 미사가 끝난 뒤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글을 남기고 있다.


김선(에우제니아·화정4동성당)씨는 “막연하게 멀리서 지켜보는 마음이었는데 직접 추모미사에 참례하니까 우리가 잊고 살았던 그 마음을 다시 기억하게 되는 것 같다“며 ”분명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라 믿고 나라에서든 어디든 해결해줬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피아(산정동본당)수녀는 “나라의 내란 사태 때문에 사실 함께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많이 들었고 유가족분들의 아픔이 그래서 더 소외된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며 “ 늘 같은 일이 되풀이되는 이런 것들에 너무 분노하는데 안전에 대해 더 깨어있는 나라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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