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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복음의 씨앗 다시 열매 맺길''...프랑스 아미앙 교구 제라드 주교, 14일 광주대교구 방문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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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리원 기자 = 프랑스 아미앙 교구 주교단이 다블뤼 주교와의 역사적 인연을 되새기기 위해 천주교광주대교구를 방문했습니다.
프랑스 아미앙 교구장인 제라드 르스탕 주교와 프랑수와 샤흐보넬 신부를 비롯한 방문단은 어제(13일)광주에 도착해 방문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방문에는 아미앙 교구에서 사목 중인 대전교구 박윤재 신부와 광주대교구 전창범 신부가 동행해 통역을 도왔습니다.
이날 방문단은 교구청에서 미사를 봉헌한 뒤 광주대교구 역사와 사목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또, 교구청에 마련된 제로웨이스트숍 ‘바오로 가게’를 방문해 광주대교구의 생태적 실천 사례를 살핀 뒤 광주가톨릭박물관을 둘러보며 광주대교구의 발자취를 살폈습니다.
이어, 목포로 이동해 산정동성당을 방문한 뒤 목포 북항 일대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방문단은 일정 마지막날인 내일(15일)오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오후에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과 전일빌딩,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찾아 광주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직접 체험할 예정입니다.
옥현진 대주교는 환영사에서 “머나먼 동쪽을 찾아서 온 신앙 선조들, 특히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신부님들이 피땀 흘려서 심어놓은 복음의 씨앗으로 지금 한국 교회가 이만큼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제 한국 교회는 국내 상황에 머물지 않고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그리고 남미 등 세계를 향해 선교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친교의 역할이 있다면 더욱 성실히 수행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옥 대주교는 “프랑스 아미앙 교구에 교구 신부가 파견돼 있다”며 “그 복음의 씨앗이 그곳에서도 잘 꽃피우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제라드 주교는 “한 교회가 기적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는 것은 언제나 감사드릴 일”이라며 “떨어진 씨앗은 분명 하느님께서 심으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님께서는 때로는 많은 열매를 주시고 때로는 많은 것을 가져가시기도 한다”며 “아미앙 교회는 과거에 많은 것을 받았지만 지금은 다시 많은 것을 받아야 하는 시기에 들어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라드 주교는 “과거에는 프랑스하면 가톨릭이었지만 현재, 오늘날 프랑스 사회에서 가톨릭 교회는 소수의 집단에 불과하다”며 “사회 안에서 창의적으로 무언가를 해내기에는 그 역할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한국 교회가 한국에서 확고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다”고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가톨릭인으로서는 사회와 거리를 유지하며 용기있게 살아가는 것을 배웠다”면서도 “여러분 같은 경우에는 순교자들이 흘렸던 피와 그 고통 속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여러분 믿음 안에는 그 종교적 자유에 대한 어떤 DNA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프랑스 아미앙 교구는 천주교 조선교구 제5대 교구장인 다블뤼 안토니오 주교를 배출한 교구로 한국 교회와 깊은 인연을 맺어왔으며 광주대교구와도 지난 2008년 정윤수 신부 파견을 계기로 교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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