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광주대교구, 'WYD 준비 본격화' 마중지기 교육·발대미사 거행...옥현진 대주교, '''가장 따뜻한 미소·든든한 손'이 되줄 것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6-03-31
- 조회수 : 80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리원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오늘(28일)광주대교구청 일대에서 2027 WYD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인 준비를 위한 마중지기(이하 '마지') 1회차 교육과 발대미사를 거행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교구 차원의 자원봉사자인 '교구마지'와 본당 기반의 '본당마지' 역할에 따라 맞춤형 교육이 각각 진행됐습니다.
교구마지는 환영식과 공동체 형성 프로그램을 통해 결속을 다졌으며 본당마지는 WYD의 기초 개념과 상징물에 대한 심화 교육을 받았습니다.
특히, 각 교육에서는 마중지기의 필요성과 기대 역할, 봉사의 의미 등이 강조됐으며 봉사의 결심을 담은 서약서와 은총카드를 작성하며 사명을 되새겼습니다.
교육을 마친 뒤에는 교구청 성당에서 교구마지와 본당마지가 함께하는 발대미사가 봉헌됐습니다.
이날 미사는 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 주례로 사제와 수도자, 마지와 신자 등 40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미사로 집전됐습니다.
미사 중에는 성지가지 축복 예식과 함께 마중지기 다짐 선서문 낭독, 서약서 봉헌, 임명장 수여가 이어졌습니다.
옥현진 대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에서 성지 주일과 세계청년대회는 밀접한 연관성을 설명했습니다.
옥 대주교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은 수난의 길을 걸으시는 주님의 모습에서 세상의 풍파에 흔들리면서도 진리를 찾는 젊은이들의 갈망을 보셨다"며 "그래서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을 '교구 단위 세계 젊은이의 날'로 선포하셨고 그것이 오늘날 우리가 준비하는 WYD의 뿌리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2027 빛고을을 찾는 세계의 젊은 순례자들을 지켜주는 '가장 따뜻한 미소'와 '든든한 손'이 돼주길 바란다"며 "마중지기의 역할이 십자가를 지는 것처럼 힘들 수 있지만 여러분의 따뜻한 미소와 친절은 지친 순례자들에게 쉼터가 되고 길 잃은 청년들에게 희망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마중지기가 보여줄 환대는 단순히 행사를 돕는 봉사가 아니고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당신 자신을 내어주신 것처럼 우리도 이웃을 위해 마음을 내어주는 '복음적 사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의 마음은 낙하산과 같아서 펴지 않으면 쓸 수가 없다'는 말처럼 우리 마음을 넓게 펼쳐서 순례자들을 맞이하먄 좋겠다"며 "하느님의 섭리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통찰과 수많은 젊은이의 참여로 이뤄진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을 위해 여러분의 헌신이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끝으로 옥 대주교는 '마중지기'로 4행시를 지어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 뒤 강론을 마쳤습니다.
청소년사목국 부국장 이창훈 신부는 "여러 나이대가 모이는 모습을 보면서 직접 참여하지 못해도 '한국에서 열리는 첫 대회에 봉사하고 싶다', '청년들의 열정을 느끼고 싶다'해서 신청해주신 분들이 많다“며 “단순히 청년들만의 축제가 아닌 교회 전체가 관심을 가져주는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봉사자들도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교구마지 홍정완(에드문도리치·봉선2동성당)씨는 ”외국인들은 가톨릭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WYD를 통해 한국을 좀 더 알리고 우리나라 지역 문화까지도 전파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양예지(글리체리아·장덕동성당)씨는 “앞으로 교육 받으면서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나아갈지와 다함께 화합할 에너지가 기대된다”며 “전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한국에 모여서 나라마다 문화의 다양성을 느끼고 교류하고 소통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조세훈(로사·미평동성당)씨는 “마지로서 참여한다는 것에 대해 부담감이 있었지만 준비하는 과정을 설명해주신 신부님 말씀 통해서 사명감이 남달라졌고 이것 또한 소명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지난해 로마 성지순례를 다녀왔는데 이게 마침 주님의 손길이 닿은 것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마지는 이날 1회기를 시작으로 사전 교육을 포함한 총 10회기 과정을 거쳐 '2027 WYD 세계청년대회' 준비에 나설 예정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