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생생, 교구 속으로〉 전국 성당서 ’한반도 평화기원 미사’…광주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25년의 여정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6-07-05
- 조회수 : 65
6·25전쟁 76주년 맞아 ‘한반도 평화·민화위 25주년 기념미사’ 봉헌
설립자 최창무 대주교 축사·기념영상 상영·감사장 수여·다과회 이어져

▣ 방송시간: 6월 30일(화), 오후 2시 03분∼2시 23분
▣ 방송제작: 조미영 PD, 진행: 김가경 아나운서
▣ 주제: 생생, 교구 속으로-'한반도 평화기원 및 민족화해위원회 설립 25주년 기념미사' 현장 취재
진행자: 저는 지금 임동 주교좌본당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이곳에서는 한반도 평화기원 미사가 봉헌되는데요, 미사에 앞서 오늘 미사를 준비한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이신 황성호 미카엘 신부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부님, 안녕하세요.
광주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황성호(미카엘) 신부: 안녕하십니까. 저는 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황성호 미카엘 신부입니다. 지난 2020년부터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대내외적으로는 주교회의 회의 참석과 함께 교구 내 민족화해위원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진행되는 미사는 어떤 미사인가요?
광주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황성호(미카엘) 신부: 매년 6월이면 주교회의와 함께 각 교구에 있는 민족화해위원회에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에 한반도 평화기원 미사를 봉헌하게 됩니다. 지난 6월 17일부터 오늘까지 9일 기도를 바친 뒤, 마지막 날인 오늘 한반도 평화기원 미사를 봉헌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특별히 광주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가 설립된 지 25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설립 25주년 기념 미사와 함께 교구장님이신 옥현진 대주교님 주례로 미사가 봉헌됩니다.
진행자: 미사를 준비한 민족화해위원회가 올해로 설립 25주년을 맞았습니다. 어떤 단체인지 소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광주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황성호(미카엘) 신부: 이름처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노력하고 함께 동행하는 위원회입니다. 전국 15개 교구에도 민족화해위원회가 있지만, 특히 광주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는 지난 2001년 6월 24일 당시 교구장이셨던 최창무 안드레아 대주교님께서 설립하셨고, 그 이후에 대외적으로는 북한의 어려운 현실을 돕기 위해 식량과 분유를 지원해 왔고요, 아이들을 위한 예방접종과 분유 지원, 그리고 고난의 행군 시기였던 1998년 가뭄으로 많은 이들이 아사했던 상황에서도 대외적으로 많은 지원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본당마다 평화교육이 필요하면 본당 전 신자나 사목위원들을 대상으로 평화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혹시 필요한 본당에서는 교구 민족화해위원회로 연락해 신청하시면 저희가 기꺼이 가서 평화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교구민들과 청취자들께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교구 민족화해위원회는 무엇보다 기도하는 것을 우선으로 합니다. 매일 저녁 9시에 주모경을 바친 뒤,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에 성실하고 꾸준하게 함께 동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교구 민족화해위원회에서 소임하고 계신 류승순 아타나시아 수녀님도 만나보겠습니다. 수녀님, 안녕하세요.
광주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류승순(아타나시아) 수녀: 반갑습니다. 저는 교구 민족화해위원회에서 일하고 있는 류승순 아타나시아 수녀이고요,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 소속입니다.
진행자: 네. 이곳에 부임하신 지 얼마나 되셨을까요?
광주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류승순(아타나시아) 수녀: 올해가 3년 차예요.
진행자: 오늘 민족화해위원회 설립 25주년 기념미사도 봉헌되는데, 특별히 준비한 행사가 있을까요?
광주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류승순(아타나시아) 수녀: 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설립 25주년을 맞아서 그 여정을 교구민들과 함께 볼 수 있도록 25년의 시간을 담은 동영상을 만들었고요, 지난 25년 동안 함께 활동하시면서 정말 헌신해 주신 많은 봉사자들이 계시는데, 세 분과 한 팀에 대한 감사장 수여가 있을 예정입니다.
평화라는 게 거창하게 나라를 통일하는 것도 있지만, 내 주변에 있는 가장 가까운 사람과 얼마나 평화를 나누고 사느냐, 작은 것들을 나누는 것도 평화를 이루는 기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평화가 무엇인지 배우고, 또 평화를 내 일상 안에서 실천해 가는 움직임이 광주대교구 안에서도 활발해진다면, 우리나라와 온 세상의 평화를 위한 아주 큰 기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진행자: 네, 수녀님.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광주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류승순(아타나시아) 수녀: 감사합니다.
진행자: 이어서 옥현진 대주교님의 주례로 ‘한반도 평화기원 및 민족화해위원회 설립 25주년 기념미사’가 봉헌되겠습니다.

▶현장음(미사, 감사장 수여식)
옥암동본당 김양규(야고보): 목포 옥암동성당에서 민족화해분과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름은 김양규 야고보입니다.
진행자: 민족화해위원회에서 봉사하신 지 얼마나 되셨을까요?
옥암동본당 김양규(야고보): 6년 정도 됐습니다.
진행자: 봉사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으실까요?
옥암동본당 김양규(야고보): 두 가지 정도 있는데, 여름에 북향민분들하고 물놀이를 다녀오는 행사가 있어요. 그 행사에 가보면 이분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이라고 할까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아, 이분들도 정말 행복을 잘 느끼실 수 있는 분들이구나’.
그리고 근래에는 저희 본당에서 사회복지기금이라고 해서 매월 작은 금액이기는 하지만 그분들한테 지원금을 드리고 있거든요.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서 어떻게 생활하고 계신지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어요. 처음과 다르게 지금은 마음의 문을 많이 여신 편이에요. 처음에는 조금 경계하시거나 멀리하시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옛날 이야기도 해 주시고 서로 음식도 같이 나누는 그런 시간을 보내고 있거든요. 그런 걸 볼 때 뿌듯함을 많이 느낍니다.
진행자: 그런 활동을 하시면서 어떤 걸 가장 많이 느끼실까요?
옥암동본당 김양규(야고보): 그분들이 북한을 나오시면서 나오는 기간 동안 힘든 시간을 많이 겪으신 것 같아요. 그래서 거의 대부분 한 가지 병을 앓고 있거나 건강이 많이 안 좋으신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경제활동을 못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앞으로 그분들한테 작은 금액적인 지원이 아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직업적인 부분들, 교구에서 연결해 줄 수도 있겠지만 사회적인 부분들과 연결해서 실제로 그분들께 도움이 되는 부분들을 더 많이 찾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동 5.18기념본당 이세민(라우렌시오): 남동 5.18기념성당 이세민 라우렌시오입니다.
진행자: 민족화해위원회에서 봉사하신 지 얼마나 되셨을까요?
남동 5.18기념본당 이세민(라우렌시오): 10년 됐습니다. 민족화해위원회가 광주 시내 본당에 생기기 시작할 때, 본당 신부님께서 민족화해위원회에 가서 봉사를 한번 해 보라고 하셔서 그때부터 시작하게 됐죠.
진행자: 기억에 남는 봉사 활동이 있으실까요?
남동 5.18기념본당 이세민(라우렌시오): 10년 쭉 해 오다 보니까 복향민 자녀들이 커가는 모습을 계속 보고 있거든요. 처음에 봉사를 시작할 때는 서먹서먹해서 가까이 오지도 않던 아이들이 지금 가까이 와서 자신의 어떤 애로사항이 있으면 이야기도 하고, 그걸 같이 들어준다는 것, 그것 자체가 큰 도움인 것 같아요. 같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많이 차지해요.
진행자: 그런 활동을 하시면서 가장 많이 느끼신 점은 무엇일까요?
남동 5.18기념본당 이세민(라우렌시오): 처음에 민족화해분과를 시작할 때만 해도 남북 간의 화해 분위기였고, 이런 식으로 가면 금방 평화·공존을 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양극으로 가고 있잖아요. 우리 측에서 계속 화해의 제스처를 보내는데 저쪽에서는 거기에 대해서 제대로 답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적대적으로 나오고 있잖아요.
결국은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그래요. 자기들의 부족한 부분을 감추기 위해서 더욱더 강한 척을 하는 게 아닌가. 그럴수록 아주 차가운 것보다는 뜨겁게 했을 때 상대방도 마음을 열게 된다든가 그런 거. 우리가 평화를 바라고 정부에서도 지금처럼 화해 분위기를 계속 조성해 나간다면 결국에는 다시 돌아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민족의 일치와 화해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남동 5.18기념본당 이세민(라우렌시오): 젊은 세대들은 한 민족이라는 개념 자체가 굉장히 희박하거든요. 그게 저희 세대 입장에서 볼 때는 바람직한 모습은 아닌 것 같아요.

옥암동본당 이문헌(토마스): 옥암동본당 이문헌 토마스입니다.제가 민족화해분과장을 한 5년 했거든요. 그래서 25주년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왔습니다. 민족 화해와 일치를 위해서는 남과 북이 서로 사랑하는 게 필요하겠죠.
임동 주교좌본당 안은희(비비아나): 임동 주교좌성당 안은희 바바아나입니다.
임동 주교좌본당 김영예(타시아나): 임동 주교좌성당 김영예 타시아나입니다.
진행자: 오늘 이 미사에 어떻게 오게 되셨을까요?
임동 주교좌본당 안은희(비비아나): 우리 본당이고, 당연히 와야 할 미사고, 하루속히 평화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우리 민족의 일치와 화해를 위해서는 어떤 게 필요할까요?
임동 주교좌본당 안은희(비비아나): 제 생각에는 자신을 내려놓고 의견 일치를 이루는 거.
임동 주교좌본당 김영예(타시아나):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는 거.
진행자: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화해, 일치를 위한 더 많은 관심과 기도가 이어지길 바라며, 지금까지 ‘한반도 평화기원 및 민족화해위원회 설립 25주년 기념미사’가 봉헌된 임동 주교좌본당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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